3월 9일까지 ESPN 선정 리그오브레전드 글로벌 파워랭킹 1위에 드디어! 젠지가 올랐습니다. 2020 시즌 뉴 젠지가 파워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기에 젠지뽕 차오르는 순간이네요. LPL이 다시 파워랭킹에 합류하는 대신 LCK는 빠질 예정인데 그 전에 1위까지 올라온 젠지에게 축하의 박수를~그리고 현재 순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3월 9일까지 ESPN 선정 리그오브레전드 글로벌 파워랭킹 1위에 오름과 동시에 메인을 차지한 젠지입니다. 화이팅을 외치는 지금의 경쾌한 모습이 쭉 이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젠지팬 1.

랭킹 1위(+1) 젠지(Gen.G)/LCK
그토록 바랐던 순간이 와서 감격 또 감격. 젠지가 파워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우승까지 차지해야 진짜로 인정받을 수 있는 랭킹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아요. 국내 해설과 관계자들이 현재의 젠지를 평가할 때 클디디(클리드+비디디) 언급을 빼놓지 않는 것처럼 ESPN도 이 둘을 언급했습니다. 샌드박스와의 매치 1경기에서 심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에 2위였어도 할 말이 없었겠지만 2경기에서 압도적이어서 다행이었다 생각하네요.
설레발은 금물이지만 현재의 젠지라면 포스트시즌 가능성 100%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롤드컵 선발전을 제외하면 포스트시즌 승률이 처참한 젠지가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요. 괜히 어중간한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투닥투닥하기보다는 이 기세를 몰아 결승 직행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랭킹 2위(+1) G2 Esports/LEC
역시 유럽의 맹주는 프나틱이 아니라는 것을 승리를 통해 증명한 G2가 2위입니다. 분명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G2였는데 보란듯이 함께 최상위권에 위치했던 오리진과 프나틱을 연파하는 괴력을 보여줬어요. 정말 인정할 수 밖에 없는 5명의 선수들입니다.
언제나처럼 프나틱과의 대결이 가장 중요했고, 가장 화제가 됐지만 언제나처럼 G2의 승리로 끝나버렸습니다. 언제 위기 같은게 있었나?라는 기세로 최상위권 팀을 제압하며 다시 철벽을 시전하는 G2에게 다시 한 번 고춧가루를 뿌리는 팀이 과연 있을지 지켜보는게 재미있을 것 같네요.

랭킹 3위(-2) T1/LCK
저의 예상대로라면 마지막 매치 상대인 아프리카를 가볍게 누르고 1위를 유지했어야 하는 T1이 3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한화전 패배 이외에는 LCK팀 중 가장 완성형의 운영으로 패배를 몰랐던 T1이 젠지나 DRX도 아닌 아프리카에게 패배했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기에 당연한 순위이기도 합니다.
T1과의 매치에서 보여준 아프리카의 경기력이 괴물같았기 때문에 패배한 것이긴 하지만 반대로 T1의 경기력은 그 어느때보다 나빴고 무력했습니다. 강하지 않은 라인전과 칸나 선수는 아직 신인이라는 약점을 제대로 노출시킨 치명적인 경기였어요. 그렇지만 1라운드 전반적으로 최상위권의 경기력을 보여준 T1인만큼 2라운드도 충분히 기대해볼만하지 않을까요?
랭킹 4위(-1) 프나틱(Fnatic)/LEC
충분히 기세가 올랐고 살짝 불안함을 보여주고 있는 G2의 모습때문에 기대했지만 또 다시 패배하며 4위로 떨어진 프나틱입니다. 비록 G2가 LPL이나 LCK도 무시할 수 없는, 무시하기는 커녕 너무나 위협적인 팀이기는 해도 이번 패배는 프나틱 입장에서 뼈아프다고 생각해요. 이번 패배가 뼈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 스프링 결승은 G2 vs 프나틱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니 기대해보겠습니다.
랭킹 5위(+1) DRX(DragonX)/LCK
지난 순위는 급락했지만 마지막 매치에서 원래의 포스를 보여준 덕분에 한 단계 오른 5위가 된 DRX입니다. 담원의 경기력이 안 좋았던 것과는 별개로 파괴적인 경기를 보여준 DRX였네요. 탑과 정글이 약점이라고 지목받는 팀이지만 그 이상으로 다른 라인이 강력하기 때문에, 또 약점이라고 지목받는 이들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겠죠. 신인이 많은 팀인 만큼 2라운드에서의 발전이 또 기대됩니다.
랭킹 6위(+2) 아프리카 프릭스(Afreeca Freecs)/LCK
와우...스프링 1라운드 마지막 매치에서 보여준 엄청난 경기력 덕분에 아프리카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인은 역시 기인이었고, 그야말로 짐승 드레드였으며, 황부 리그 최상위권 원딜 클라스를 보여준 미스틱, 그리고 평소보다 더 잘한 플라이와 요즘 뜨는 서포터 젤리였기 때문에 가능한 T1전 승리였어요. 케스파컵 우승 이후 불안한 모습 때문에 평가가 하락하고 있는 아프리카였는데 그 엄청난 파괴력 때문에 다시 모두가 주목하는 팀이 되었습니다.
랭킹 7위(-) 오리진(Origen)/LEC
오리진은 이번에도 7위 순위유지입니다. 분명히 잘하는 팀이고 이번에 미스핏츠도 이겼지만 G2에게 진 것이 역시 크네요. 어찌보면 현재 유럽 최강 G2에게 패배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현재 그대로에 만족한다면 3위팀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좀 더 힘을 내서 재미있는 LEC 구도를 만들어줬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랭킹 8위(-3) C9(Cloud9)/LCS
최소한 북미 기준으로는 무적이었던 C9이 패배를 기록함에 따라 8위까지 미끄러졌습니다. 겨우 1패일 뿐이라 어찌보면 불쌍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북미팀에 기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물론 저 역시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순위하락이고 말이죠. 이런 대우가 싫다면 올해야말로 스스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랭킹 9위(+1) 로그(Rogue)/LEC
확실히 계속해서 지켜볼만한 유럽팀 중 하나인 로그가 이번에 9위를 차지했습니다. 유럽 최상위권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상위권이라고 할 때는 전혀 무리 없을 오리진 같은 포지션을 유지하는 중. G2, 프나틱과의 매치가 이 팀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아요. 이번에야말로 한 단계 도약할지? 아니면 뻔한 결과를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어요.
랭킹 10위(+1) 미스핏츠(Misfits)/LEC
시즌 전 최약체팀 중 하나로 보였지만 꾸역꾸역 승리를 챙겨온 미스핏츠가 이번 파워랭킹 10위입니다. 딱 현재 경기력만 기준으로 하면 KT가 있어도 괜찮을 것 같긴하지만 서로 비교할 때 훨씬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니까 인정이네요. LCK 경기력이 그만큼 별로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은 미스핏츠니까 또 인정합니다.
이 밑으로는 매드 라이온스, TSM, 담원 순으로 순위가 이어집니다. LCK가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지?라는 의문과 함께 속상하지만 역시 성적과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당분간 순위에서 볼 수 없을 LCK팀 모두 열심히 갈고 닦아서 다음 번 파워랭킹에 등장할 때는 LPL을 포함하고도 상위권에 다수 올라있길 바라면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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