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보아 스페셜 라이브 NOWNESS(2015 BoA SPECIAL LIVE NOWNESS)가 2015년 8월 22일-2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2년 만에 열린 콘서트여서 역시 인기가 많았는데 다행히도 저는 22일 첫 날 표를 예매해서 즐길 수 있었어요. 벌써 거의 6년 전이지만 그 때의 기록과 감동을 떠올리며 보아 콘서트 NOWNESS의 추억을 남깁니다.
콘서트가 열리기 전 만 20대 여가수의 세종문화회관 공연은 보아가 최초라는 기사를 접했을 때 팬으로서 되게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콘서트 당일 세종문화회관을 이렇게 직접 눈 앞에서 접하고 또 보아 사진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는 뿌듯함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고요. ㅋㅋ 저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입장하기 전에 감탄 또 감탄을 하며 건물 외벽의 포토존을 바라봤습니다. 보아를 좋아하는 이유가 미모 때문만은 아니지만 이렇게 빛나는 미모가 팬심에 한 몫하기도 합니다. 이상형 그 자체 빛빛. >.<
건물 내부에도 이렇게 포토존이 넓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여기에서 셀카 찍고 있을 때 나도 좀 찍어볼까 하다가 진짜 가끔씩 찾아오는 카메라 공포증(?) 같은 것 땜에 구경만 했어요. 암튼 저 시절에는 몰랐으나 무대 설치 관련해서 눈이 떠진 지금에는 트러스 프레임이 눈에 띄네요. ㅋㅋ
포토존 왼쪽으로는 X배너와 함께 계단 입구가 있었는데 저는 3층 먼 자리였기 때문에 이용할 수 없었어요. 언젠간 꼭 보아를 가까이에서 보겠다며 눙물을 머금고 돌아섰습니다.
이 때 기록을 보면 굿즈가 뭔지도 제대로 몰랐더라고요. ㅋㅋ 암튼 사진을 포함해 이런저런 굿즈가 있는데 이미 품절 러쉬라서 손에 넣을 수 없었습니다. 일찍 가야 좋은 굿즈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개념도 없었고, 퇴근 후 간 거라 애초에 기회는 없었네요.
물론 야광봉도 갖고 싶었지만 한 눈에 반한 포토북 사진과 사인이 특히 갖고 싶었습니다. 유리 깨고 가져가고 싶은 욕망도 있었으나 콘서트를 무사히 보고 싶었으니까 참았어요. ㅎㅎ
세종문화회관 내부 구조 자체가 궁금하기도 해서 콘서트 시작 전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2층에서 바라본 로비 사진도 이렇게 남겼습니다. 포토존 범위에 사람이 없을 때를 열심히 노렸죠.
2번째 콘서트 방문이지만 보아팬 구성이 남자팬만이 아니라 여자팬도 정말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대충 봤을 때는 반반 정도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그만큼 여자들 눈에도 보아라는 가수가 멋있다는 뜻이겠죠.
본격적으로 보아 콘서트 NOWNESS가 진행된 무대 세트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3층이라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이 아쉬웠으나 아예 보지 못하는 것보단 천만배 낫습니다.(실제로 2018년에는 호주 워크숍이라 못 갔으면서 신세 한탄을) 당연히 모든 노래가 좋았지만 보아팬들에게 전설의 댄스 무대 Bad Drive, 3주간 속성으로 배웠다며 환상의 탱고를 보여준 Clockwork, 다시는 못 볼 것이라 생각했던 아틀란티스 소녀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2013년 콘서트 Here I am에서 밝히기로는 아틀란티스 소녀를 부르지 않는 이유로 나이 먹어서 유치하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날 콘서트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진짜 이유를 말해주더라고요. 저 역시 지금까지 기억하는 그 이유가 너무 슬펐고 동시에 팬들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극복한 보아를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아요. 진짜 내 가수 최고.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NOWNESS에서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공연 중 사진입니다. Green Light를 부를 때였는데 저는 3층이라 얼굴도 잘 안 보이는 정도였지만 그럼에도 보아의 신난 얼굴과 몸짓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연신 하트를 날리며 웃는 보아의 미소에 제 심장이 사르륵 녹았고 이런 예쁜 사진을 두고두고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앵콜곡 부를 때 이걸 들어달라고 좌석마다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정확한 데뷔 날짜를 이거 때문에 알았습니다. 보아가 스스로 데뷔일을 24일로 착각했었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고 기록했는데 기억이...으앙 ㅠㅠ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여운과 함께 더 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커서 별로 의미도 없이 축하 화환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지금 자세히 보니까 에이벡스에서도 보내줬었네요.
세종문화회관을 떠나기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발걸음을 옮기면서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보아 콘서트 덕분에 처음 가 본 세종문화회관 역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가까이에서 거대한 세종문화회관을 평범한 핸드폰 카메라로 담기엔 무리였습니다. 일부분만 이렇게 담겼지만 세종문화회관의 위엄(?)이 느껴진다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러 횡단보도를 건넌 후에도 진~짜 진짜 아쉬워서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을 떠돌다가 다시 세종문화회관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보아 콘서트가 열린 장소이기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도 참 멋진 건물이라고 생각했네요.
2015 보아 스페셜 라이브 NOWNESS의 추억, 콘서트 때마다 생각하지만 정말 너무 좋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앞으로도 무대 위의 보아를 오래오래 보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며,
보아 is my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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