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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9 달성 T1, 왕조 재건에 성공

손셉 2020. 4. 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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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펼쳐진 2020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이 젠지를 3:0으로 셧아웃 시키고 우승, V9 달성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젠지팬의 입장에서 지켜본 결승전이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오길 바랐으나 결과는 최근의 경기력 그대로 나와버렸네요. LCK 3연속 우승, V9 달성의 T1은 정말 대단할 따름입니다.

 

 

 

 

T1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가 이 팀에 남아있는 한 적어도 LCK 플레이오프에서 적수는 없지 않을까, 언제나 그런 믿음을 주는 T1입니다. 당연히 다른 선수들이 잘한 탓이기도 하지만 페이커의 T1은 그냥 달라요.

 

 

 

 

머쉬베놈

오늘 결승 시작 전 생각지도 못했던 ㄷㄷㄷㅈ의 주인공 머쉬베놈의 축하공연은 진짜 반가웠습니다. LCK팬들이 은근히 기다렸던 게스트였는데 실제로 성사시킨 라이엇이 일 좀 하는구나 생각했죠. ㅋㅋㅋ

 

 

 

 

앰비션과 울프, 그리고 퍽즈

젠지 레전드 앰비션, T1 레전드 울프가 서로의 팀을 응원하면서 분위기를 달구다가 갑자기 G2 퍽즈 두둥둥장! 관객이 없어서 썰렁한 무대일 수 밖에 없었지만 준비를 참 잘해줘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근데 앰비션이 말한 비디디 차이가 오늘 현실로...ㅠㅠ 

 

 

 

 

2020 LCK 스프링 파이널

2020 LCK 스프링 젠지 vs T1의 결승은 젠지가 위에서 기다린 입장이었는데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T1의 우승을 예상하는 모습에 속상했는데 결과도 똑같았네요. 물론 저 역시도 T1 우승 예상이었지만 그래도 이런 격차는 아니자나 ㅠㅠ

 

T1은 그 짧은 시간에 진짜로 잘 준비했고 경기력도 진짜 좋았다, 젠지는 준비와 경기력 모두 별로였다. 그냥 끝.

 

 

 

 

페이커 인터뷰

경기 전 인터뷰에서 페이커는 오늘 활약할 것 같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제가 활약할 것 같습니다"라고 자신있게 얘기했는데요, 자신감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페이커라 무서웠고 역시 대단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습니다.

 

 

 

 

김정수 감독

베스트 코치의 주인공이자 현재의 T1을 우승으로 이끈 김정수 감독은 자신이 한 것이 없다고 말했지만 띵장임이 분명합니다. T1의 영입 실패를 꾸짖은 적도 있지만 ㅋㅋ 본인이 능력자인만큼 김정수 감독이 계속해서 이끄는 앞으로의 T1도 기대됩니다.

 

 

 

 

칸나(Canna) 김창동

칸나는 인터뷰만 보면 상남자, 태어나면서부터 탑 라이너임이 분명한데 오늘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역시 어린 선수가 맞구나라는 생각에 귀여웠고, 다음 시즌에 더 잘할 것 같아 무섭고 기대됩니다. 그리고 바라던 로열로더 달성 추카추카추!

 

 

 

 

커즈(Cuzz) 문우찬

커즈는 잘했다 못했다 기복이 좀 있는 선수이기는 한데 이번 시즌은 전체적으로 잘했고, 특히 상대 클리드를 찍어누른 이번 결승전 경기력이 최고였습니다. 이제는 리신을 극복하고 더 많은 인정을 받는 커즈도 보고 싶네요.

 

 

 

 

페이커(Faker) 이상혁

페이커는 말이 필요없는 존재. 특히, LCK 정규시즌에는 약점을 보여도 플레이오프만 가면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페이커는 오늘도 신이었습니다. 오늘 결승에서 가장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그냥 페이커는 존재만으로 MVP 아닐까요?

 

 

 

 

테디(Teddy) 박진성

진에어에서 넥서스 역할을 하며 고통받던 테디는 이제 없습니다.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T1 테디가 되었어요. 페이커와 테디 두 기둥이 더 굳게 뿌리내렸으면 하는 바람!

 

 

 

 

에포트(Effort) 이상호

에포트는 기본 S급에 가끔씩 C급 플레이를 보여줘서 고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든든함 그 자체였습니다. C급 플레이를 완전히 버리고 완전한 S급 플레이어로 거듭나는 에포트, 그리고 공약의 파란 머리 에포트ㅋㅋ를 기대합니다.

 

 

 

 

2020 LCK 결승전 MVP(Finals MVP) 커즈

해외해설 무슨 생각으로 커즈한테 표를 안준건지 의문인데 어쨌든 커즈가 2020 LCK 결승전 MVP를 수상했습니다. 1경기 그레이브즈 픽은 진짜로 날카로웠고 3경기 내내 ㅈㄱㅊㅇ를 보여준 커즈의 이번 결승전 플레이는 진짜로 완벽했어요.

 

 

 

 

V9 달성 T1

이로써 T1은 10번 결승 진출과 9번의 우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한 팀이 되었습니다. 원래도 대단했는데 우승컵 하나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더 위대한 팀이 되었어요. 이런 기세라면 페이커가 1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도 아마 금방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무적함대 T1

2020 LCK 스프링일 앞두고 T1 역시 많은 변화를 겪은 팀 중 하나인만큼 우승을 차지하기까지는 최소 한 시즌은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저는 T1이라는 팀을, 페이커를 과소평가한 롤알못이었습니다. 아무리 대대적인 리빌딩이 있어도 T1은 T1이었네요.

 

서머 시즌 역시 지금의 멤버들이 더 갈고 닦아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특히 올해 롤드컵에서는 꼭 추락한 LCK의 위상을 높여주는 LCK 팀 중 하나가 되어주길 희망합니다. (젠지랑 같이 롤드컵 결승해주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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