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CK(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시작과 함께 가출했던 담원이 돌아왔으요! 18일 진행된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와일드 카드전에서 담원 게이밍(DAMWON Gaming)이 KT를 2대1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시즌 시작 전 가장 큰 기대감을 모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많은 실망감을 줬던 담원이지만 지금부터는 다릅니다.
4위 KT와 5위 담원이 펼친 와일드 카드전 승자는 담원이었습니다. 두 팀 모두 가장 최근에 보여준 경기력이 괜찮았기 때문에 예상하기 힘들었지만 좀 더 나은 경기력과 준비한 밴픽을 보여준 담원 승리였네요.
1경기에서 너구리의 카밀 솔로킬이 결정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담원이 그만큼 유리했다는 것을 증명한 장면입니다. LCK를 통틀어서 정말 오랜만에 카밀의 시원시원한 스플릿 운영을 볼 수 있었어요.
담원 선수들이 중간에 실수를 하면서 혹시 모를 상황이 생기기는 했지만 주도권을 완전히 놓치지 않고 결국 승리한 1경기였습니다. 너구리의 카밀 스플릿 운영과 쇼메이커의 카사딘 쇼쇼쇼가 빛난 경기였어요. 그 와중에 상대편 에이밍도 후덜덜.
2경기는 초반부터 너구리의 칼리스타가 소환의 오른을 압살하면서 무난하게 이기는 줄 알았으나 쿠로한테 탑 정글이 한 번에 녹으면서 갑분싸 시작, 그리고 이 때의 한타 패배는 결정적이었습니다. 잘 큰 너구리에게 딜각을 안 주면서 카이팅한 KT의 움직임이 좋았고 에이밍이 빛난 한타였어요.
2경기는 쿠로의 갈리오도 좋았지만 에이밍의 역대급 DPM 1,243이 진짜로 돋보였습니다. 기대했던 정글 빵테가 좀 더 활약하지 못한 것이 쪼꼼 아쉬웠지만 이 정도면 져야죠. ㅋㅋ 세상에 DPM 1200이라니 크으~~
그리고 3경기, KT가 쓰레쉬를 먼저 녹이고도 맞으면서 뺄 수 밖에 없던 마지막 한타는 조합 차이를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담원이 포킹 지옥을 제대로 맛보여줬고 쇼메이커의 시그니처픽 코르키가 쿼드라킬 기록!
3경기는 KT 선수들이 불리한 와중에도 중간중간 한타를 잘해서 경기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담원의 제이스, 코르키, 코그모 3포킹 조합이 모두 잘 컸을 때 이미 끝났다고 봐요. 특히 화염용 영혼을 먹은 후의 지옥같은 포킹이 제대로!
이렇게 상체로 유명했던 담원이 오랜만에 너구리 & 쇼메이커 쌍끌이 캐리를 보여주며 POG도 받고 승리도 챙겼습니다. 역시 팀의 중심일 수 밖에 없는 이 두 선수가 잘할 때 가장 빛나는 담원이라고 생각해요.
도장깨기를 시작한 담원이 미쳤다고, 오피셜 발표가 있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지난 롤드컵부터 시작해서 역시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너구리네요. 이런 좋은 텐션 쭉 유지하면서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길.
그리고 이제 4월 20일 월요일, 담원과 DRX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납니다. 이제부터 BO5 시리즈니까 본격적이라고 할 수도 있고 두 팀 모두 기세가 오른 상태라 더욱 경기가 기다려져요. 담원은 과연 26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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