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LCK) 정규 시즌이 90번째 매치를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모든 팀들이 무난하게 예상했던 순위를 가져간 1라운드와는 다르게 2라운드에서는 정말 치열한 순위 다툼이 있었고 덕분에 재미있었네요. 오랫동안 쉰 만큼 18일, 이번주 토요일 와일드 카드전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경기가 쭉쭉 이어집니다.
2020 LCK 스프링 정규 시즌은 1위 젠지, 2위 T1, 3위 DRX, 그리고 KT와 담원이 그 뒤를 잇는 순위로 마무리 됐습니다. 3강의 순위다툼이 정말 치열해서 쫄깃했고, 하위권 다툼도 엄청났지만 결국 승강전은 샌드박스와 그리핀이 가게됐네요.
16일 펼쳐진 APK 프린스 vs DRX의 매치는 마지막 경기면서 T1과 DRX의 순위를 확정하는 중요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APK가 한 세트만 따내도 T1이 2위가 되는 상황에서 APK가 진짜로 해내버렸고 기분 좋아서 잔치판을 벌인 T1네요. 2세트 승리 상황에서 T1 인장과 함께 T1 화이팅을 외치는 APK의 유쾌한 모습도 재미있었습니다. ㅋㅋㅋ
POG 최종 순위는 1위 비디디, 2위 쵸비, 공동 3위 케리아, 에이밍, 5위 하이브리드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신인 케리아와 하위권팀 하이브리드의 순위가 눈에 띄고 비디디가 Player of the Split의 주인공이 되어 짱좋은 젠지팬입니다. 비디디의 레귤러 시즌 MVP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보아요. 속닥속닥
플레이오프 대진은 이렇게 정해졌습니다. 18일 토요일 KT vs 담원 와일드카드 전을 시작으로 20일 월요일 DRX vs 와일드카드전 승자 대결, 22일 수요일 T1 vs 플레이오프 1라운드 승자 대결, 25일 토요일 젠지 vs 2라운드 승자의 결승전이 진행돼요. 플레이오프 1~2라운드 일정이 평일이라 라이브 시청을 제대로 못하는건 많이 아쉽네요. 으앙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25일 결승은 어떻게 진행될지가 관건이었는데요, 롤파크에서 무관중 경기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확정됐습니다. 관중이 없어서 분위기는 좀 안나겠지만 그래도 온라인 방식이 아닌 것에 감사할 따름이네요. 우승 후 오열하는 룰러를 보고 싶따!
최애팀 젠지가 결승 직행한 상태라서 아직은 여유를 가지고 어떤 팀이 올라올지 기다릴 수 있지만 조마조마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모든 팀들이 시즌 중에 강점과 약점을 드러낸 상태라 더욱 결과를 예상하기가 힘드네요. 비록 결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선수들 모두 분발해서 최고로 멋있는 LCK 플레이오프 경기를 전 세계 롤팬들에게 선사하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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