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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도입, 2021년 LCK의 변화

손셉 2020. 4. 6.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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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프랜차이즈 도입을 6일 발표했습니다. 이미 주요 리그인 LPL(중국), LEC(유럽), LCS(북미)를 비롯해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중인데도 불구하고 LCK만 왜 그대로냐라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번에 발표가 나왔네요. 제 생각보다 빠른 2021년 LCK의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롤파크

그동안 LCK는 '프랜차이즈 되어야 한다' vs '여전히 시기상조이다'로 의견이 갈렸지만 공식 발표가 나온 이상 되돌릴 수는 없게 되었네요. LCK 규모 기준으로는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어서 실제로 프랜차이즈가 완료되었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크게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꼭 그래야 하지만!

 

프랜차이즈 모델: 리그와 팀이 파트너가 되어 리그 관련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고 리그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

 

 

 

 

LDL(중국), EUROPEAN MARSTERS(유럽), LCS ACADEMY(북미)

LoL 챌린저스 코리아 삭제, 2군 리그 신설

프랜차이즈가 도입되면 현재까지 2부 리그격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가 사라지고 대신 2군 리그가 신설됩니다. 모든 팀이 필수적으로 2군을 운영해야 하기때문에 강등 걱정 할 필요없이 1군은 1군 리그에서, 2군은 2군 리그에서 참가시키면 돼요. 대신 안정적인 팀 운영을 위해서는 많은 팬들의 응원이 필수불가결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죠.

 

 

 

 

MD 상품

안정적인 투자 유치와 매출 발생

이건 팀 입장에서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팀은 강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리그 수익을 분배받는 한편, 팀을 잘 꾸려나간다면 이전보다 훨씬 원활한 투자 유치도 가능해집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리그 수익이라는 확실한 수익원이 있으니까요. 팀은 이를 기반으로 MD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하거나 선수들에 대한 투자도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잘만 풀린다면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더샤이, 레클레스, 비역슨

안정적인 선수생활 보장

선수들에게도 좋은 점입니다. 팀 입장에서 아끼는 선수(=인기 많은 선수)가 있다면 이적료를 받고 다른 팀에 보내는 것보다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데리고 있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팀 인지도로 보나, 수익으로 보나 모든 면에서 말이죠. 당연히 선수들에게 더 나은 대우를 해줄 수 밖에 없고 최저연봉을 약 6천만원 정도 선으로 맞출 예정입니다. 최저연봉을 보면 제가 다 선수하고 싶네요. ㅠㅠ

 

 

프랜차이즈 도입에 대한 걱정, 그리고 응원

이 외에도 2군 리그 강화에 의한 유망주 발굴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는 등 엄청난 장점들이 있고 실제 프랜차이즈 도입 후 우여곡절 끝에라도 안정을 찾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정말로 큰일입니다. 위에 나열한 장점들이 싸그리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대표적으로 리그 수익이 예상보다 훨씬 떨어질 경우, 참여하려는 팀이 적을 경우가 그렇지 못하는 것에 해당하는데 리그 수익이야 어떻게 커버치더라도 실제 참가팀이 적다면 진짜 폭망입니다.

 

일단 거액의 프랜차이즈 가입 또는 프랜차이즈 팀 운영비용이 필요한데 젠지, T1, KT, 아프리카, 한화(운영 의지가 있는) 정도를 제외하면 이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합니다. 현재 챌코 소속팀들은 더더욱 걱정이고요. 이번 발표 전에 LCK+챌코 모든 팀들에게 미리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서 더 걱정이네요. 라코 일 안허냐.

 

그치만 이왕 결정됐으니까 진통을 좀 겪더라도 잘 정착했으면 합니다. LCK를 가장 좋아하는 팬으로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리그가 망하길 바라지는 않거든요. 라이엇 코리아와 케스파는 이번에야말로 씨맥 감독 징계먹일 궁리나 하지 말고 여기에서라도 열심히 일해서 지금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춘 LCK를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이거는 응원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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