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 2

조금씩 드러나는 전 밴쿠버 선수들의 행방

시즌 중간에 팀을 폭파시켜버린 밴쿠버 타이탄즈의 만행은 기가 막혔고 선수들도 많이 당황했겠지만 전 밴쿠버 선수들의 거처가 하나둘씩 정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선수들이 의지만 있다면 다른 팀에 합류하자마자 오버워치 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네요. 전 밴쿠버 선수들 중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린 것은 슬라임(Slime) 김성준 선수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다이너스티가 슬라임의 영입을 알렸고, 합을 맞춰가는 중이라 아직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오버워치 리그 경기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짜누(JJANU) 최현우와 스티치(Stitch) 이충희 선수는 워싱턴 저스티스에 합류했습니다. 짜누 피셜 2주간 용병으로 활동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투입된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남은 기간 동안 ..

밴쿠버 타이탄즈의 전원 계약 해지와 유감

밴쿠버 타이탄즈(Vancouver Titans)가 지난 7일(한국 기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신 감코진 및 선수 전원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에 빛나는 밴쿠버가 시즌 종료 이후도 아니고 시즌 중에 폭발해버리니까 참 황당하고 화가 나는 소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보면 이걸 방관한 블리자드에도 마찬가지로요. 이번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피셔와 류제홍 영입 소식을 알리면서 작년보다 더 기대하게 만든 밴쿠버의 한국인 로스터가 폭발했습니다. 아무리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변수가 있었더라도 시즌 진행 중에 이런 소식을 들으니 속상합니다. 4번의 준우승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우승을 차지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준 러너웨이, 밴쿠버 타이탄즈의 시작이 된 멤버들을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