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orts/이스포츠 소식

밴쿠버 타이탄즈의 전원 계약 해지와 유감

손셉 2020. 5.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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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타이탄즈(Vancouver Titans)가 지난 7일(한국 기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신 감코진 및 선수 전원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시즌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에 빛나는 밴쿠버가 시즌 종료 이후도 아니고 시즌 중에 폭발해버리니까 참 황당하고 화가 나는 소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보면 이걸 방관한 블리자드에도 마찬가지로요.

 

 

 

 

밴쿠버 타이탄즈의 발표

이번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피셔와 류제홍 영입 소식을 알리면서 작년보다 더 기대하게 만든 밴쿠버의 한국인 로스터가 폭발했습니다. 아무리 예상치 못한 코로나19의 변수가 있었더라도 시즌 진행 중에 이런 소식을 들으니 속상합니다.

 

 

 

 

러너웨이 우승

4번의 준우승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우승을 차지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준 러너웨이, 밴쿠버 타이탄즈의 시작이 된 멤버들을 기억합니다.

 

 

 

 

밴쿠버 타이탄즈 

러너웨이 1기 선수들은 우승 후 흩어지지 않고 2018년 12월 1일 밴쿠버 주력 로스터로 다시 한 번의 활약을 예고했고, 실제로 창단하자마자 2019년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장한 선수들이었어요.

 

 

 

 

러너웨이

밴쿠버의 계약 해지는 해당되는 선수들에게 가장 큰 아픔이겠지만 러너웨이의 러너&꽃빈 구단주 입장에서도 아픈 소식이었겠죠. 이들도 방송을 통해 유감을 표했는데 적어도 선수들을 함께 보낸 것에 대한 죄책감만큼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당시에는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결정을 내린게 맞을테니까요.

 

 

 

 

선수들의 방송

밴쿠버 소속 선수였던 학살, 피셔, 류제홍 이들이 이번 소식과 관련해서 짧게 밝히는데 어찌나 속상하던지요. 다른 것보다 이 대단한 선수들의 올해 커리어가 박살나 버렸고, 올해 내내 리그에서 볼 수 없는게 제일 화납니다.

 

 

안 그래도 하향세인 오버워치 리그에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악재가 겹친 것에 팀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계약 해지를 결정한 밴쿠버는 최소한 선수들이 다른 팀에 바로 합류해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협의해보려는 노력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과연 그런 노력은 했을까요?

 

우리 힘드니까 선수들 내보내고 싼 선수들로 로스터 재구성 끝, 시즌 중에 이런 듣도보도 못한 운영을 하는 밴쿠버의 이번 결정은 진짜로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와 별개로 그동안 고생한 전 밴쿠버 감코진과 선수들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지지하고 어디서든 잘 되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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