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물 컨셉의 FPX 롤드컵(Worlds 2019) 우승 스킨 공개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정점에 선 펀플러스 피닉스(FunPlus Phoenix, FPX)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스킨이 공개됐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전대물이 모티브인 것이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퀄리티면에서는 진짜 잘 뽑은 것 같습니다.
팀 이름 펀플러스 피닉스, 그리고 2019 롤드컵 주제곡 'Phoenix'에서 이번 우승 스킨의 모티브가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지만 이번 컨셉은 전대물이었습니다. 챔피언 구분이 약간 힘든 부분을 빼면 라이엇에서 이번 컨셉에 잘 어울리는, 퀄리티 높은 스킨을 뽑은 것 같아요.
FPX의 김군이 고른 우승 스킨의 주인공은 갱플랭크(Gangplank)입니다. 가자미 역할을 잘 수행하기로 이름 높았지만 김군의 갱플랭크는 롤드컵에서 무려 더샤이를 솔킬낸 챔피언이면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시그니처픽이네요.
김군의 갱플랭크 우승 스킨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궁 스킬 포탄 세례입니다. 포탄 대규모 낙하 전에 FPX 스킨이 쫙 깔리는 장면이 진짜 멋있어요. 마치 그랑죠를 소환할 때 별을 그리는 것처럼 말이죠. 아재요
2019 롤드컵 결승전 MVP에 빛나는 티안은 우승 스킨으로 리신(Lee Sin)을 골랐습니다. 티안을 결승전 MVP로 만들어준 시그니처픽이라서 진짜로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요.
티안의 리신 우승 스킨은 원래 모습처럼 몸매가 길쭉길쭉 잘 빠지긴 했는데 음파가 약간 과한 느낌이 들어요. 레이저 느낌으로 얇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그치만 용의 분노는 장풍 느낌이라 오히려 더 멋집니다.
팀의 중심이자 우승 후 더욱 날뛰고 있는 도인비는 말파이트(Malphite)를 선택했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챔피언 선택에 실망했을 것 같지만, 아내가 유일하게 플레이하는 챔피언이라 골랐다고 말한 로맨티스트 도인비라 리스펙합니다.
말파이트는 역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까 정감가네요. 뭔가 수호신같은 느낌도 들고? 어쨌든 말파이트의 핵심이자 전부인 것 같은 궁 스킬 멈출 수 없는 힘은 멋있습니다. 근데 이 모습은 사실 사람이 변신하는 것이라는거 실화? ㄷㄷ
Lwx가 고른 우승 스킨 챔피언은 베인(Vayne)입니다. 시원하게 게임을 말아먹은 모습과 하드캐리를 모두 보여준 시그니처픽 카이사가 이 선수에게 어울리긴 하지만 이미 스킨이 여러 개 나와서 베인을 선택했다고 하네요. 베인충(=나)은 Lwx의 선택을 환영합니다.
이번 베인 스킨은 어디를 봐도 멋있어 보이는거 제가 베인충이라서 그런건 아니겠...쬬? FPX 로고문양의 은화살, 선고 박을 때나 궁 결전의 시간을 켤때 돋아나는 피닉스 날개, 그리고 결정적으로 금발의 포니테일이라니 크으~~
크리스프는 쓰레쉬(Thresh)를 우승 스킨으로 선택했는데 역시 시그니처픽으로 잘 골랐다는 생각입니다. 위기에 빠진 팀원을 몇 번이나 구해내고 또 여러 가지로 활약했던 진정한 서포터 챔피언이었죠.
쓰레쉬까지 보니까 아래라인으로 내려올 수록 화려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쓰레쉬가 이번 우승 스킨 화려함의 화룡점정인 것 같네요. 방어막, 랜턴, 궁, 쓰레쉬 본인까지 거의 모든 곳에 피닉스 날개를 표현해서 진짜로 화려합니다.
이상 FPX 롤드컵 우승 스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역시나 많은 공을 들였고 퀄리티 높은 스킨이라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같아요. 아직 언제 출시될지는 모르겠지만 FPX 롤드컵 우승 스킨(베인 스킨)이 출시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