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전통 강호 프나틱 결승 진출! 유럽의 맹주 도전
유럽 LEC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 전통 강호 프나틱(Fnatic)이 12일(한국 기준) 매드 라이온스(MAD Lions)와의 매치에서 3:0으로 승리하고 가장 먼저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무려 G2를 잡으면서 기세가 올랐던 매드 라이온스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나틱이 찍어누르는 경기력으로 압살했네요.

프나틱이 3:0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결승에 올랐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왠만하면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압살할 줄은 몰랐어요. 그 와중에 레클레스 간지 보소.

1경기는 초반에 어느 정도 킬교환이 이루어졌어도 프나틱이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가는 모습이었고, 뷔포 선수의 뒷텔로 갈끔하게 끝났습니다. 더 길어질 수도 있는 경기였지만 프나틱의 결단이 좋았던 장면이랄까요?

무난하게 프나틱이 경기를 가져오는 흐름처럼 지표도 이렇게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LCK에서는 볼 수 없는 프나틱 픽도 재미있었네요. 말파이트와 단식 세나의 파트너가 다른 챔피언도 아니고 쓰레쉬라니.

2경기 이 한타 전에 이미 프나틱이 유리한 상황이긴 했지만 결정적 한 방의 순간입니다. 수풀에 숨어 조심조심 올라프를 노리던 네메시스의 야스오와 혼자 상대 바텀 2명에게 돌진해서 갈라놓은 후 이모티콘을 날리던 뷔포의 말파이트가 인상적이었네요. 뷔포 인성 ㅋㅋ

2경기는 매드 라이온스가 초반부터 킬을 거의 일방적으로 가져오면서 이길 것 같은데?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는데 프나틱이 역전을 해버렸습니다. 분명 역전한 게임이 맞는데 경기시간 30분 밖에 안된 것을 보면 그만큼 프나틱의 현재 기량이 물올랐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3경기는 그냥 초반에 끝났습니다. 뷔포의 솔킬만 해도 엄청 컸는데 바로 이은 탑싸움에서는 프나틱이 일방적으로 3킬을 가져왔거든요. 셀프메이드의 갱킹과 바텀의 빠른 커버까지 다 좋았지만 뷔포의 말파이트 숙련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초반에 끝난 경기이긴 하지만 프나틱이 좀 느슨하게 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역전각은 한 번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 때도 오로메의 사일러스가 이니시를 잘 열긴했지만 레클레스는 물리지 않았고, 미포 딜각이 나온 순간 끝난 한타였죠. 이에 힘입어 레클레스 쿼드라킬 기록!

가장 압도적이었던 3경기 지표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매드 라이온스 선수들이 중간중간에 끊어주는 모습은 있었지만 경기 초반 탑라인에서부터 시작된 격차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이렇게 압도적인 경기로 시리즈를 가져오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한 프나틱입니다. 유럽 선수들 중 프나틱의 혼 레클레스를 가장 좋아하고, 또 인터뷰할 때 어리버리한 느낌의 뷔포를 좋아해서 기쁜 소식이네요.

프나틱이 결승전에 오른 상태, 이제 나머지 한 자리만 남아있습니다. G2, 오리진, 매드 라이온스 세 팀 중 누가 결승에 올라올지? 이번 시즌이야말로 프나틱의 우승을 기원하며 지켜봐야겠어요. FNAT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