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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오(Gaudio) 이어폰 네어와 클라리덴, 믿듣스

손셉 2021. 5. 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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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오(Gaudio)는 스위스를 기반으로 하는 비교적 신생 브랜드입니다. 'Swiss Made, no compromise'라는 슬로건을 내건 가우디오가 야심차게 내놓은 것이 이번에 기록하려는 네어와 클라리덴이고요. 딱 제가 음향 세계에 입문하는 시점에 국내에서 런칭한 이어폰들이라 특히 관심이 갔는데 이번에 들어볼 수 있었는데 가우디오 이어폰 네어와 클라리덴은 과연 믿듣스(믿고 듣는 스위스)였습니다.

 

 

 

 

1. Nair (가우디오)

가우디오(Gaudio) 네어(Nair)

먼저 네어(Nair)를 처음에 봤을 때는 되게 깔끔하고 예쁘다는 생각과 함께 갖고 싶은 이어폰이었지만 요즘에 워낙 화려하고 멋진 애들을 많이 봐서인지 가까이에서 접하면서도 디자인면에서는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구조도 귀 모양 맞춤형이라기보단 그냥 꽂아서 고정하는 방식인 느낌이라 평범한 착용감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가우디오(Gaudio) 네어(Nair)

회색 빛깔 쉘이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디자인에서는 마이너스 느낌이었으나 소리는 달랐습니다. 마치 스위스의 설산을 떠올리게 한다는 리뷰를 본 적이 있는데 그 말 그대로 맑고 깨끗한 소리가 들렸어요. 소리 하나 하나를 정확하고 정직하게 콕콕 찍어주는 느낌이랄까요? 이렇게까지 정확한 소리는 처음이라 신선했습니다.

 

그 전에는 이어폰 소리가 너무 정확하면 오히려 심심할 수 있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네어를 듣자마자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싫지 않았던 것은 있는 그대로의 소리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것도 하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이유로 평소에 이퀄라이저 설정 없이 원음 그대로 즐기는 음악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네어의 정확하고 정직한 소리가 맘에 들었습니다.

 

 

 

 

2. Clariden (가우디오)

가우디오(Gaudio) 클라리덴(Clariden)

네어와 쌍둥이 같은 느낌으로 나온 이어폰 클라리덴(Clariden)으로 넘어가 봤습니다. 외관 디자인만 보면 완전히 똑같이 생겼으나 네어=흰색, 클라리덴=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준 부분으로 구분할 수가 있어요. 당연히 디자인에 대한 느낌과 착용감 모두 동일합니다.

 

 

 

 

가우디오(Gaudio) 클라리덴(Clariden)

네어 바로 직후 클라리덴으로 넘어왔더니 뭔가 문지른 듯한 소리를 듣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정확한 표현일지는 모르겠지만 소리에 모서리가 있다면 그걸 다듬었다는 느낌일까요? 발라드 같이 얌전한 느낌의 노래에서 방해된다는 느낌도 살짝 받았지만 이건 역체감(네어가 윗급이라는 뜻 X)이 원인일테고 다른 것보다 울림이 많은 노래에서 재미 있는 소리를 들려준다고 생각했네요.

 

 

 

 

- 가우디오 쌍둥이 소감-


네어가 들려준 정직한 소리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클라리덴이 조금 묻히긴 했으나 시계나 맥가이버칼 등으로 유명한 스위스제에 대한 좋은 인상처럼 분명 둘 다 해상력 상급의 완성도 높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개인 피셜 믿듣스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가우디오 이어폰 네어와 클라리덴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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