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CK(롤챔스) 서머 정규시즌 1위를 담원 게이밍이 차지하면서 결승 직행에 성공, 이제 LCK도 포스트시즌 경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저의 최애 젠지가 눈에 띄는건 당연하지만 마지막까지도 방심하지 않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담원과 힘겨웠어도 결국 1승을 추가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둔 한화생명 이스포츠가 지난주 경기중에서도 인상 깊었네요.
2020 LCK 서머 정규시즌 순위
2020 LCK 서머 정규시즌 1위 담원, 승수차이는 크지 않지만 담원이 기록한 승점 +29(15 SKT 타이기록)은 이번 시즌 어마무시했던 경기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담원 밑으로 DRX, 젠지, T1, 아프리카까지 포스트시즌에 올랐는데 어차피 우승은 담원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인 상황에서 결승전 반전이 있을...까요?
2020 LCK 서머 POG 순위
2020 LCK 서머 POG 순위 1위는 비디디가 차지했고 스프링에 이어 2연속입니다. 추카추카추! 다른 선수들이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비디디 역시 착실히 포인트를 쌓으면서 지켜냈고, 10위권내 유일한 원딜러인 룰러가 눈에 띄어요. 마지막 경기에서 처참했지만...4강이 아니면서 6위에 오른 리치 역시 대단하고요.
2020 LCK 서머 Player of the Split - 비디디(Bdd)
POG 포인트 1위인 비디디가 스프링에 이어서 Player of the Split의 주인공이 되었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시즌에는 LCK 퍼스트에 오를 정도의 기량까지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젠지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선수인 것을 증명해줘서 만족스럽습니다. 포스트시즌에는 더더 활약하면서 젠지를 지켜주는 비디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2020 LCK 서머 내 맘대로 뽑은 명장면_10주차
01. 고스트 지옥화염폭탄 마무리_8월 20일 T1 vs DWG
팀이 요구하는대로 비원딜 챔피언 직스를 선택한 고스트, 베릴과 함께 지옥화염폭탄 마무리로 깔끔하게 킬을 따낸 장면입니다. 이번 시즌 룰러가 미쳐서 그렇지 고스트의 유연한 챔프폭과 경기운영은 최상급 원딜러에 준하는 것 같아요.
02. 1레벨 대규모 한타_8월 20일 AF vs KT
라이벌과 같은 아프리카와 KT 선수들, 1레벨에 만나서 물러섬 없이 대규모 한타를 열었고 이 한타의 주인공은 아프리카였습니다. 이 대규모 한타가 엄청난 접전 매치를 예고한 전초전이었을지도요?
03. 에이밍의 커튼콜 바론스틸_8월 20일 AF vs KT
에이밍 진이 커튼콜을 열 때 바론스틸을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런데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커튼콜 막타 1681을 꽂아넣으며 바론스틸에 성공한 이 장면은 역대급이었네요.
04. 익수 찍어! 찍어!_8월 21일 DYN vs SP
현존 LCK 탑라이너 중 가장 이질적인 익수는 다이나믹스와의 경기에서 다리우스를 들고 나왔습니다. 평소 라인전이 약한 익수였는데 이번에는 라인전 단계에서 찍어! 찍어!로 더블킬에 성공하면서 활약해줬어요. 경기 결과는 지못미...
05. 룰러의 즉석 매드무비_8월 22일 GEN vs AF
비디디가 양념치고 룰러의 세나가 여명의 그림자로 마무리, 정말 멋졌는데 LCK 영상팀이 이렇게 즉석 매드무비까지 만들어줬습니다. 이번 시즌 룰러의 글로벌 궁 적중률은 그저 예술입니다.
06. 라이프의 전광석화_8월 22일 GEN vs AF
젠지에서 저평가를 받는 선수 중 하나인 라이프가 전 경기에서 POG를 받지 못한 설움을 풀려는 듯이 전광석화와 같은 알리스타를 보여줬습니다. 이 경기내내 보여준 라이프의 알리스타는 모범이었어요.
07. 한체정 캐니언의 무시무시함이란_8월 22일 KT vs DWG
KT가 날카롭게 노리는 각처럼 보였으나 캐니언 니달리의 움직임과 스킬샷이 계산을 뒤집었습니다. 타겟을 하나씩 노리면서 잡아내는 장면에서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었어요. 한체정, 정글 펜타킬의 주인공 캐니언다운 니달리였네요.
08. 전장을 휩쓰는 클로저_8월 23일 T1 vs DRX
아칼리의 특성을 100프로 이해했다는 듯이 상대 진형에 침투해 마음껏 휘젓는 클로저의 플레이는 정말 빛났습니다. 클로저가 상황을 만들고 나머지 선수들이 밀고 들어가면서 한타 대승을 이끈 멋진 장면이었네요.
09. 미르의 왼팔 이 정도_8월 23일 DYN vs HLE
2대2 각개 전투를 하다 과감하게 포탑 안으로 파고들어 더블킬을 낸 미르의 사일러스가 돋보였습니다.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동시에 가진 미르의 왼팔 사일러스 활약이 진짜 좋았고, 로치한테 막말만 사과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맘편히 응원할 수 있을텐데.
10. 모두가 기다렸던 바이퍼_8월 23일 DYN vs HLE
모두가 기다렸던 바이퍼 박도현 선생님이 돌아왔습니다. 바이퍼 혼자 돋보인 그런 장면은 아니었지만 정확한 포지셔닝으로 딜을 꽂아넣는 모습을 오랜만에 볼 수 있어 좋았어요. 1세트 케이틀린의 모습에 기겁하고 실망도 했지만 2세트와 3세트의 바이퍼는 진짜 좋았습니다.
2020 LCK 서머 플레이오프 대진
정규시즌 종료 후 이제 LCK도 플레이오프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8월 26일(수) T1 vs 아프리카 프릭스의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쭉쭉 진행될 예정이고요. 솔직히 T1-젠지-DRX 매치 외에 와일드카드전과 결승전 결과는 예상될 정도지만 반전이 있을지 또 누가 알겠어요? 일단 저는 최애팀 젠지를 응원하며 이번 플레이오프를 재미있게 감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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