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울린 농구 레전드, R.I.P 코비 브라이언트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가 헬리콥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저도 자다 일어나서 소식을 접하고는 뭐 잘못 보고 있는 건가? 생각했고, 또 아니길 바라며 검색했지만 잘못 본게 아니었더라고요. 경기를 챙겨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유일하게 좋아하는 농구 선수라 아주 가끔씩 하이라이트를 챙겨보곤 했던 선수 코비의 은퇴 소식도 아닌 사망 소식은 충격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NBA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2020년 1월 26일,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헬기 사고였고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함께 농구를 좋아하고 즐겼던 그의 딸 지아나(Gianna)도 함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딸이 멋진 농구 선수로 성장하길 바랐고 응원했을 코비라서 더 슬픈 소식일 수 밖에 없어요.
코비만큼 LA 레이커스 유니폼이 어울리는 선수가 또 있을까요? NBA를 좋아하고 챙겨봤던게 아니라서 어렸을 적 이 선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왜 이 선수가 가장 좋아하는 농구 선수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흐릿한 기억으로는 이름과 뽀글머리가 귀엽고 인상적이라는 것이 이유 중 하나였던 것 같은데 어쨌든, 언젠가부터 저에게 있어 NBA 최고 선수는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였습니다.
뽀글 머리 시절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정말 멋있는 선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고, 한 경기 81득점 소식을 접하고는 '역시 나의 최애 농구 선수지'라고 좋아하며 득점 장면을 찾아본 적도 있어요. 그 후에도 코비 선수의 활약을 모은 하이라이트나 선수 일대기, 은퇴 장면까지도 챙겨보게 만든 유일한 농구 선수였습니다.
60득점 기록, 롱패스 마무리를 선보이며 스포츠 선수 중 최고로 멋진 은퇴 경기를 팬들에게 선물하며 자신의 마지막 경기를 장식한 코비, 이후 호쾌한 웃음과 함께한 인터뷰도 너무 멋졌는데 말이죠. "What can I say? Mamba OUT!"을 외치며 마이크를 내려놓고 코트를 나오는 장면은 최고였습니다. 그야말로 레전드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모습이었죠.
충격적인 소식에 전 세계인이 울고 있지만 특히 농구계에서 직접 느끼고 있는 슬픔과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중 트레이 영과 데빈 부커 두 선수는 코비를 기리는 의미로 딱 그의 등번호 24만큼의 야투만 시도했다고 합니다. 두 선수는 각각 야투 24개 시도를 시도했을 뿐이지만 놀랍게도 두 선수 합쳐서 24골, 총 득점 81점(코비 커리어하이 득점)을 기록해 더 의미가 깊습니다. 트레이 영 선수는 8번 유니폼을 잠시 입었을 뿐이지만 인스타 사진마저 두 선수 81.
모두가 슬픔에 잠겨 위대한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NBA입니다. 이 외에도 양 팀이 등번호 24번을 기리기 위해 24초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을 주고 받거나, 8번 유니폼(코비의 이전 등번호)을 입고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는 등의 방법(트레이 영)으로 코트 위에서 슬픔을 표현했어요. 선수와 감독, 해설할 것 없이 슬픔의 눈물도 흘리고 있고요.
NBA 매니아에는 코비를 추모하는 만화가 올라왔는데 마침 그리신 분도 더 많은 사람들이 봐주길 바라시고 있어서 퍼왔습니다. 저도 역시 누구보다 농구를 사랑했고 자신감이 넘치던 선수, 은퇴 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기에 더욱 안타까운 그를 더더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자신감 넘치는 웃음으로 "맘바 아웃"을 외치며 코트를 떠나던 레전드 코비가 편안히 잠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곳에서도 좋아하는 농구를 맘껏 하면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1978-2020 향년 41세
LA 레이커스 20년 레전드 (1996~2016)
NBA 5회 우승 (2000, 2001, 2002, 2009, 2010)
정규시즌 MVP (2008)
파이널 MVP 2회 (2009, 2010)
올림픽 금메달 2회 (2008 베이징/2012 런던)
NBA 올스타팀 선발 18회
NBA 올스타 MVP 4회 수상
Rest In Peace Ko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