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이어스 이어폰, 마치 이름처럼 상큼한 전반
라임 이어스(Lime Ears)는 2012년 폴란드에서 브랜드를 공식으로 런칭한 전문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 기업입니다. 라임 이어스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브랜드명에서 상큼한 느낌이 들어서 기대한 브랜드였어요. 실제로 라임 이어스 이어폰 3개 모델을 들어본 전반, 이름처럼 상큼한 경험이었습니다.
1. lambda (Lime Ears)

라임 이어스 이어폰의 첫 시작은 람다(lambda)였습니다. 부드럽게 깎여진 곡선을 자랑하는 라임과 같은 녹색 유닛이 인상적이었고, 그만큼 착용감이 좋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해상력이 아주 우수하고 공간감이 풍부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시원한 느낌의 음색 덕분에 밝은 노래를 들을 때 잘 어울리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처음 라임 이어스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 이름과 같은 소리가 난다고 배웠는데 그 의견에 공감했습니다.
2. psi (Lime Ears)

다음으로는 빨강의 psi입니다. 녹색 버전과는 다른 느낌의 빨강 버전이 또 마음에 들었어요. 유닛 내부가 더 잘 보이는 느낌이었고 기본적인 하우징에는 변화가 없어서 착용감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시원시원한 소리와 함께 이런저런 소리를 들려주는 해상력이 진짜 마음에 들었고, 큰 차이까지는 모르겠지만 람다에서 업그레이드 된 소리라고 느꼈습니다.
psi부터 스위치가 생겼는데 처음에는 내가 이걸 바꾼다고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실제로 실행해보니 음색이 어두워지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어요. 시원하고 상큼하다고 생각했던 소리가 무거운 소리라 확 바뀌는 것이 놀라우면서도 재미있었네요.
3. Model X (Lime Ears)

전반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모델 X(Model X)입니다. 체크 무늬가 새겨진 이 느낌도 나쁘진 않지만 유니버셜 기준으로 앞의 두 개가 좀 더 저의 취향이긴 했어요. 역시나 하우징은 그대로라 착용감은 좋았고요.

모델 X도 차가운 음색의 시원시원한 소리는 여전했지만 살짝 둥근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안정적인 소리가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비교적 소리가 편안해졌다고 해야할까요?
스위치를 바꾸니까 음색이 어두워지는 것은 동일했지만 아쉽게도 저음 강조 상태에서는 psi와 모델 X의 차이를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습니다. 일단은 어차피 잘 모르는 부분이라 자세하게 파헤치는 것보다는 스위치 위치에 따라 음색이 바뀌는 점에 초점을 맞춰 즐겼어요.
- 라임 이어스(Lime Ears) 이어폰 전반 소감-
라임 이어스 이어폰 전반 3개 모델은 기대한 것처럼, 그리고 브랜드명처럼 상큼하고 시원시원한 소리를 들려줘서 좋았습니다. 스위치 위치를 바꾸면 완전히 다른 느낌의 음색을 전해주는 것도 재미있었고 말이죠. 처음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