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여행

캐나다 밴쿠버 1일차 어리버리 추억

손셉 2020. 6. 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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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2014년쯤 업무차 캐나다행이 거론되다 폐지가 되었고, 2018년 6월에 다른 기회가 생겨서 일을 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에 다녀왔습니다. 영어도 못하고, 외국인도 무서워했던 만큼 저에게는 너무 좋은 기회였던 당시네요. 일도 제대로 못하고 어리버리 하다 왔지만 지금도 멋진 추억으로 남은 밴쿠버행입니다.

 

 

 

 

인천공항에서 짐을 싣고

엄청난 양의 짐을 싣고 인천공항을 방황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단순히 놀러만 가도 챙길게 많은데 일을 하러 가는 것이어서 챙겨야할 것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중국 공항 경유

캐나다 직항이 아니고 중국 공항을 경유하는 길이어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어도 마음을 놓기가 힘들었습니다. 2시간 정도의 비행 후 중국 공항에 도착해서 다시 바쁘게 움직였어요. 이런저런 소동도 있어서 복잡하던 때라 잠깐의 시간도 즐길 수 없었네요. ㅋㅋ 

 

 

 

 

에어 캐나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에어 캐나다에 탄 다음에는 안심했습니다. 적어도 10시간 동안은 다른 사람들 신경쓸 필요 없이 저한테만 집중하면 되었으니까요.

 

 

 

 

에어 캐나다 기내식

당시 에어 캐나다에서는 인생 기내식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겨우 3번째 비행 ^^;) 간식으로 나온 사발면과 캐내디언 맥주도 좋았고, 특히 마지막에 먹은 에그 스크램블과 소시지, 해쉬브라운이 최고. 이 날 이후로 뷔페나 기내식 메뉴 중 무조건 스크램블을 찾게 되었을 정도로 감동이었어요.

 

 

 

 

밴쿠버 국제공항

처음으로 경험한 10시간의 비행은 확실히 힘들더라고요. 부자들이 돈 더주고 비즈니스나 일등석을 타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거기 타본 적은 없지만. 어쨌든 밴쿠버 국제공항(Vancouver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고 이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호텔 가는 길

너무 많은 짐 때문에 밴쿠버에 도착해서도 고생했지만 렌탈한 차를 타고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호텔 가는 길에 찍었는데 하늘이 너무 맑았고, 미세먼지에 둔감한 저조차 깨끗한 공기라고 알겠더라고요.

 

 

 

 

호텔 로비에서 셀카

비록 제가 운전한 것은 아니라 너무 편했지만 어쨌든 차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밴쿠버 샌드맨 호텔(Sandman Hotel)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을 해주시는 사이에 저는 셀카나 찍고 있었고~

 

 

 

 

샌드맨 호텔 앞 주차장

외국에는 낡은 호텔이 많다던데 직접 체감할 수 있었고, 객실에 들어와서 창 밖을 보니 이런 풍경이었습니다. 우리나라였으면 이렇게 텅 빈 주차장 공간 찾을 수가 없을 정도인데 여기 주차 편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봤고요.

 

 

 

 

식당 앞 풍경

너무 피곤했지만 빠른 시차적응을 위해 바로 잠들 수는 없었고 식사를 위해 이동했는데 대박...맑은 하늘 아래 보이는 바다와 배들의 풍경을 보는 감동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박이었습니다.

 

 

 

 

Cardero's Restaurant

밴쿠버 현지 식당인 Cardero's Restaurant는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으면서 건물도 예쁘게 생긴 곳이었습니다. 지붕의 저 물결 모양이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랄까요?

 

 

 

 

Cardero's Restaurant 내부

사진은 좀 구려보이지만 난생 처음보는 캐나다 현지 식당의 내부는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오래된 느낌은 있지만 오히려 그 느낌이라서 더 좋았고요.

 

 

 

 

인생 첫 화이트와인과 다양한 맥주

한창 낮이었지만 여기에서 인생 첫 화이트와인과 다양한 맥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멋진 식당에서 마신 화이트와인과 맥주가 맛 없을리가 없었죠. 또 저 중 하나는 제 인생 역대급 맥주였네요.

 

 

 

 

현지 음식들

평소 생굴은 절대 안 먹는 주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먹었는데 또 대박이었습니다. 소스가 진짜 대박이고 생굴에서도 싱싱함이 풍겨나는 듯했어요. 이 밖에 먹은 연어구이나 폭립의 맛 역시 기가 막힐 정도로 좋았습니다.

 

 

 

 

식당 앞 풍경 2

식당에서 너무 맛있는 식사를 흡입한 후에도 이 멋진 풍경을 기록하기 위해 쉬지 않고 사진을 찍어댔습니다. 이 때의 감동을 잊지 않기 위해서요.

 

 

 

 

오후 8시의 밴쿠버

밥 먹은 다음 호텔에서 아주 조금 쉰 다음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왔을 때는 현지시간 오후 8시쯤이었는데 또 대박...사진보다 더 밝고 예쁜 오후 8시의 풍경이었습니다.

 

 

 

 

샤부센

저녁식사 장소는 샤부센이라는 식당이었고, 불고기와 초밥, 다양한 메뉴를 무려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엄청 오래걸리기는 했어도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밴쿠버 시내 야경

저녁식사 후 돌아오는 길은 이렇게 어두워져 있었습니다. 식당에서 호텔까지 걸어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밴쿠버 사무실이나 그 밖에 예쁜 건물들 많이 봤어요. 일단 초고층이 없어서 더 좋아보였고요.

 

 

 

 

엘레베이터 안 셀카

기분 좋게 엘레베이터에서도 셀카를 찍기 바빴습니다. 우리나라 평범한 건물 엘베도 저거보다 깔끔하고 좋은데 저 낡은 엘베를 보니까 그립네요.

 

 

 

 

새벽 3시의 맥도날드

밀린 업무가 있어서 열심히 하다(저는 옆에서 방해함) 새벽 3시쯤 맥도날드로 향했습니다. 제가 고른게 시그니처 버거였던 것 같은데 너무 맛있었지만 감튀는 별로였어요. 제가 기대한 맥도날드 감튀는 아니었지만 새벽에 먹은 햄버거는 굳굳.

 

 

 

 

한적한 새벽 풍경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를 끝으로 호텔에 돌아가는 길조차 좋았던 때입니다. 밴쿠버는 그래도 도시인데 새벽이 되니까 이렇게 한적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더라고요.

 

 

도착 후 시차적응을 하기 위해 잠도 못 자고 돌아다니느라 참 피곤한 1일차였습니다. 그렇게 피곤한 상태로 돌아다녔음에도 처음 보는 풍경, 캐나다에서 맛본 음식, 동양인이 아닌 서양인들로 꽉 찬 거리나 식당을 보며 어리버리했지만 모든 것이 감동이었던 1일차의 캐나다 밴쿠버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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