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2019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지배한 담원!
2019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지배한 담원!
4일간 펼쳐진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가장 빛난 것은 다른 팀도 아닌 LCK의 담원 게이밍(DAMWON Gaming)이었습니다. 모든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4승을 거뒀으며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거든요. 아직 넉아웃 스테이지가 남아있긴 하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2019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4일차에는 LCK팬들이 기다린 담원 게이밍(DAMWON Gaming)의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다른 조는 모르겠지만 담원은 당연히 무난한 2승이 예상되는 날이었어요.

4일차 LCK채널 해설진은 전용준 캐스터를 중심으로 강승현 해설과 김동준 해설, 그리고 객원해설 김목경...? ㅋㅋㅋㅋㅋ 처음에 제가 잘못보고 있는줄 알았는데요, 맞습니다 담원 김목경 감독님이 객원해설로 나왔어요. -_- 컨디션 난조로 애기같이 돌보는 자신의 선수들과 코치진만 먼저 떠나보낸 감독님 얼마나 걱정이 많던지요. 물론 경기력에 대한 걱정은 별로 안하셨던 것 같고 경기 외적으로만 걱정하던 감독님이었는데 너구리 선수 관련 얘기가 재미있어서 좋았어요. ㅋㅋ

1일차 바텀 라인이 아주 많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원래 그 정도의 선수들이 아닌 만큼 제 실력만 보여주면 아주 강력한 담원 선수들! 너구리, 캐년, 쇼메이커, 뉴클리어, 베릴 5인의 선수 든든합니다. (바텀 라인 좀만 더 힘내자!)

저점이 없는, 그러나 엄청난 캐리력까지 갖춘 쇼메이커(ShowMaker) 선수는 담원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보물입니다. 데뷔 초 긴장한 탓에 연습실에서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알려졌던 쇼메이커 선수지만 한 번 만개한 이후에는 언제 저점의 경기력을 보여줬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 캐리력이 부족할지언정 최악의 경기력은 한 번도 못본 것 같아요.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LCK 초반에 패배만 쌓던 쇼메이커 선수의 아칼리, 한 번 승리를 거둔 이후에는 승승장구 했었는데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초반부터 계속 좋았지만 이 때 한타에서 상대방 자야를 제대로 노린 아칼리의 움직임이 정말 날카로웠어요.

이어서 보여준 쇼메이커 선수의 르블랑도 일품이었지요~원콤으로 상대 챔피언을 녹일 때의 짜릿함!! 경기 중에 여러 번 보여줬고 진정한 암살자 르블랑이었습니다.

담원은 이번에도 너구리 선수의 라이즈 궁과 함께 유쾌한 우물킬을 보여줬는데 그 전에 혼자 숨을 거둔 뉴클리어 선수의 자야가 깨알같은 재미요소였습니다. ㅋㅋ 담원 선수들의 경기력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겠지만 그럼에도 경기 마무리 후에 안도감을 내비친 김목경 감독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요.

경기 초반에만 하더라도 쇼메이커 선수의 르블랑이 라인전 단계에서 생각보다 차이를 못 벌릴 때 살짝 걱정하긴 했지만 경기 종료 후에 보니까 역시 남달랐습니다. 플라멩고와의 경기에서 딜량 1위를 기록한 최고의 암살자 르블랑!


담원 경기 첫 날 LCK채널 인터뷰에서 '쫄면' 얘기로 소스를 제공한 쇼메이커 선수, 이번에 라이엇채널 인터뷰에서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벙찌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들 4경기 내내 쇼메이커 선수가 보여준 캐리력에 감탄한 상태였을텐데 좋은 모습을 못 보여주고 단순히 운이 좋아서 이겼다고 얘기하니까 당황할 수 밖에요. ㅋㅋ

C조와 D조 경기까지 모두 마치면서 2019 롤드컵 최종 조 순위 결과는 이러했습니다. C조에서는 홍콩 애티튜드(HKA) 3승 1패로 1위, D조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담원 게이밍(DAMWON Gaming)이 4승으로 1위를 차지했죠. 역시 담원을 제외하고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후반부 보여준 로얄 유스(Royal Youth)의 블리츠픽이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네요.


이번 넉아웃 스테이지 조 추첨에 나선 것은 소아즈(sOAZ) 전 선수와 미스핏츠 게이밍 관계자분(?)이었습니다. 소아즈 전 선수는 뭐하고 사나 궁금했던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미스핏츠 코칭스태프로 활약중인가봐요. 모르고 추첨공을 꺼내기 전에 열어버려서 손을 벌벌 떨며 현장을 캐리한(?) 소아즈 전 선수의 유쾌한 모습이 좋더라고요.

플레이인 넉아웃 스테이지 조 추첨 결과,
10월 7일(월)
담원 게이밍(DWG) vs 로우키 이스포츠(LK)
클러치 게이밍(CG) vs 로얄 유스(RYL)
10월 8일(화)
홍콩 애티튜드(HKA) vs 이수르스 게이밍(ISG)
스플라이스(SPY) vs 유니콘즈오브러브(UOL)
담원은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저점의 경기력을 보여준 로우키와 만나서 예상대로 무난하게 올라갈 것 같고 다른 조는 진짜 누가 이길지 모르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매치는 역시 스플라이스 vs 유니콘인 것 같네요. 과연 유럽 LEC 3시드의 자존심을 스플라이스가 지킬 수 있을지!

담원 게이밍은 이미 전 세계 롤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름을 알리는 중이지만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담원, LCK에서 연승을 달리던 때의 포스를 2019 롤드컵에서 제대로 뽐내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