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음린

파이널 이어폰 B시리즈, 인상적인 저음이 포인트

손셉 2021. 4. 2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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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final) 이어폰 중 갓성비를 자랑하는 E시리즈를 모두 들어본 다음에는 A와 B가 있었는데 제일 윗 급인 A8000을 나중에 듣고 싶었기 때문에(맛있는 음식 맨 마지막에 먹는 스타일) B시리즈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 인상적인 저음을 들려준 파이널 이어폰 B시리즈(B2, B3, B1) 청음기를 기록해봅니다.

 

 

 

 

1. B2 (파이널)

파이널(final) B2

먼저 불투명한 실버라고 속았던(?) B2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검정색에 가까운 색이 원래 색이고 청음용으로 사용하는 이 버전은 닳고 닳아서 이런 색이 되었던 거였더라고요. ㅋㅋ 원래는 분명 이거보다 예쁘게 보이는 색상이 맞고요 무게는 좀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버이어 방식으로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파이널(final) B2

그 전까지는 감이 잘 오지 않았던 무거운 소리라는 것을 B2 덕분에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특히 태연의 Why를 들을 때 처지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순간 다른 노래를 듣는 줄 알았다니까요. B2만이 전해줄 수 있는 장점을 찾고 싶었으나 전날부터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 그냥 넘어갔습니다. (B2야 미아내 ㅠㅠ)

 

 

 

 

2. B3 (파이널)

파이널(final) B3

다음으로 B2 위로 올라와서 B3 차례입니다. B2와는 달리 나름 맑은 색상의 실버라고 생각했으나 둘다 색이 달라져 있던 것. B3도 원래 초기에는 훨씬 빤딱이며 빛나는 실버였답니다. 지금 깨달았는데 케이블도 바뀌었었네요. 구조나 무게나 모두 비슷해서 착용감에서 크게 다를 것은 없고 좋았습니다.

 

 

 

 

파이널(final) B3

B3를 들으면서 B2 만큼은 분명 아니었으나 그래도 살짝 무거운 소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음에서 단단한 느낌이 든다는 느낌이 들어서 남보컬 노래를 들을 때 맘에 들더라고요. 아쉽게도 그 이상의 발견은 하지 못했습니다.

 

 

 

 

3. B1 (파이널)

파이널(final) B1

사람이라면 누구나 금색을 좋아할 수 밖에 없죠. 청음용으로 구르고 있는 B1의 모습은 이렇지만 역시 초기 모습은 엄청 반짝이고 예쁘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뭐 보이는 것처럼 착용감에서 달라질 요소는 없었고 소리로 넘어가면요, 사실 B2와 B3에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 실제로 듣기 전에는 걱정도 했더랬죠.

 

 

 

 

파이널(final) B1

B1이 들려준 소리의 첫인상은 저음에서 발전 좀 했구나, 그리고 B2와 B3에서 들린 무거운 소리가 사라졌구나였으나 들으면서 이런 느낌은 저의 착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음이 발전 '좀' 한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많이 매력적이더라고요. 쿵쿵 때려주는 맛도 괜찮았지만 그 이상으로 보컬에 묻힐 뻔한 소리들을 인상적으로 잘 캐치해주는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죽하면 B2와 B3는 들으면서 빨리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해버렸는데 B1은 제가 느낀 저음이 인상적이어서 오랫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니까요. 

 

 

 

 

- 파이널 B시리즈 소감-


컨디션 난조와 음린이의 허접한 스킬이 겹치며 B2와 B3의 매력을 찾아내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쉬웠으나 B1이 분명 큰 수확이었습니다. 평소에 고음성애자인데도 저음을 그렇게 매력적으로 들려주니 물건이다라는 생각을 했으니까요. 저음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인상적인 저음을 들려주는 파이널 B1은 꼭 한 번 들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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