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창단! 팀 다이나믹스의 새 출발
지난 시즌 챌린저스 코리아 출신팀으로서 LCK(롤챔스) 무대에서 나름의 저력을 보여준 팀 다이나믹스가 농심을 등에 업고 농심 레드포스(NONGSHIM Red Force)로 새 출발합니다. 농심의 스폰서십은 일찌감치 결정된 바 있지만, 지난 17일 창단식을 가지면서 팀명을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지난 17일 유튜브와 트위치를 통해 생중계한 창단식에서 농심 레드포스라는 팀명과 함께 전체 로스터를 공개했습니다. 레드포스라는 팀명은 농심이 추구하는 글로벌을 향한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새롭게 탄생하는 e스포츠의 도전장을 내민다는 의미라고 밝혔어요. 농심의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신라면을 상징하는 강렬한 붉은색이라고도 했고요.
농심 레드포스라는 팀명과 함께 이번 창단식에서 공개된 로고는 팀으로서의 단단한 힘과 정통성을 상징하는 방패 모양(Shield shape)에 더해 팬들에게 가슴이 뛰는 플레이를 선사하겠다는 의지로 심장 박동 그래프(Pulse)를 표현했습니다.
농심 레드포스가 준비한 영상입니다. 선수들 합성 이미지에서는 좀 어색함이 느껴지지만 ㅋㅋ 그 외에는 여러 가지로 많은 공을 들인 느낌이 들어 멋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보통 대기업에서는 스폰서십 영상을 준비하더라도 한참 아래 결재 라인에서 해결하곤 하는데, 박준 부회장이 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만큼 농심이 이스포츠라는 분야에 대해 진지한 투자 의지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해서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농심 레드포스는 스브스 배지훈, 노블레스 채도준이 각각 감독과 코치를 맡고, 탑 리치 이재원, 정글 피넛 한왕호와 주한 이주한, 미드 베이 박준병, 원딜 덕담 서대길, 서폿 켈린 김형규가 선수로 뛸 예정입니다. 전 젠지 출신인 리치, 피넛, 켈린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응원하고 싶은 로스터이기도 해요.
피넛을 제외하면 리치 포함 아직 경험치가 많이 필요한 선수들이지만, 한때 시공을 제패한 기억을 가진 주장 리치와 지지 않는 태양 ㅇㅅㄴㅅ(역시넛신) 피넛이 함께 팀을 잘 이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 술에 배 부르랴라는 말이 있듯이 농심 레드포스가 당장 눈 앞에 있는 케스파컵이나 스프링 시즌에서 상위권 순위에 들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아요. 다만, 팀을 단단하게 담금질 하는 과정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이후에는 상위권 팀과 맞붙어도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팀 농심 레드포스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