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젠지 스트리머로 합류 앰비션, 웰컴백!
젠지 스트리머로 합류 앰비션, 웰컴백!
지난 3일 제가 가장 좋아했던 리그오브레전드 선수이자 레전드라 불리는 한 명인 앰비션(Ambition) 강찬용 전 선수가 젠지 e스포츠 스트리머로 합류했습니다. 앰비션은 사실 팀을 떠난 후에도 젠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보일 정도라서 젠지 소속이 아닌게 이상할 정도였는데, 레전드 대우를 절대 소홀히 하지 않는 젠지의 행보가 참 마음에 들어요.
12월 3일, 젠지는 앰비션 강찬용을 소속 스트리머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강찬밥의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가끔씩 접하는 앰비션의 모습은 조금 어색하기도 하지만 좋아요 좋아. 웰컴백 앰비션!
작년 롤드컵 종료 이후 젠지의 중심축이었던 두 선수 앰비션과 크라운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에 슬퍼한 적이 있습니다.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오긴 했지만 아직 남아있었던 스코어 선수처럼 LCK에서 좀 더 활약하는 젠지 앰비션을 보고 싶었고, 젠지에서 은퇴하는 앰비션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이 더했던 것 같아요.
룰라 조합을 제외하고 젠지팀이 터져버려서 이거 내년 시즌 젠지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지...걱정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열심히 스트리머 강찬밥씨로 활약하고 있던 앰비션 트위치 방송을 통해 로스터를 최초 공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적이 있습니다. 제가 열심히 야근을 하고 있던 11월 20일의 저녁시간이었어요.
앰비션 방송을 통해 공개된 영입 선수는 탑 라스칼(Rascal), 정글 클리드(Clid), 미드 비디디(BDD) 3인, 지금 다시 봐도 믿기지 않는 소식이었습니다. 젠지가 2020 젠지 LoL팀 로스터, 거기에 엄청난 거물들의 영입이라는 중대한 발표를 앰비션에게 맡긴건 마케팅적인 측면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레전드 대우를 확실하게 해준다는 뜻도 있기에 너무 고마웠어요.
이 날 앰비션의 로스터 공개 방송에서는 아놀드 허 COO도 모습을 드러내서 앰비션과 선수들에게 젠지 시계를 선물하고 가더라고요. 젠지 브랜딩이 제대로 되어 있는 저 시계 너무 탐이 납니다. ㅠㅠ 아놀드 허 형님 저도 좀...
앰비션은 젠지 스트리머로 합류하게 된 소감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는데 로스터 발표 때부터 이미 이야기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젠지 입장에서는 레전드 선수의 대우를 해줌과 동시에 앰비션의 인기를 끌어안을 수 있고, 앰비션 입장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스트리머 활동이 가능하니 최고의 윈윈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잠시 젠지를 떠나 있었지만 이렇게 다시 젠지에 합류한 앰비션 웰컴백! 젠지라는 팀과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라 너무 기쁩니다.
전혀 예상하지는 못한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바랐던 소식을 전해준 젠지, 항상 응원하는 우리팀이지만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일 참 잘한다~잘 될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해요. 앞으로의 젠지를 응원하고 무엇보다 '젠지 스트리머 앰비션(Ambition) 강찬용'의 활약을 기대합니다.